"신천지 간부, 민주당 당원 가입 독려"…합수본, 4개월 전 진술 확보
입력 2026.07.28 10:00
수정 2026.07.28 10:00
탈퇴 신도 조사 과정서 시몬지파 청년회장 발언 관련 진술 확보
합수본, 신천지 신도 진술 확보에도 민주당 관련 수사 진행 않아
경기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 ⓒ연합뉴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간부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가입을 독려했단 진술을 4개월 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3월께 신천지 탈퇴 신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몬지파 청년회장이 "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다 가입돼 있다. 정치인들에게 우리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합수본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도 민주당 관련 수사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합수본 수사 초점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몬지파는 경기 고양시를 중심으로 서울 서북부와 경기 북부를 담당한다. 시몬지파가 주로 활동한 고양시의 경우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데다가 당원 가입 의혹 자체가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합수본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월 국민의힘 당사와 당원 명부 위탁관리 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당원 명부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비교 분석했다.
이후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강제했다며 이만희 총회장과 시몬지파 전 총무 등을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합수본은 최근 정치권에서 신천지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사건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올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합수본이 앞서 확보한 2022년 지방선거 관련 신천지 탈퇴 신도의 진술과는 직접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