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73주년' 대대적 행사…김정은, 딸 주애와 공연 관람
입력 2026.07.28 09:31
수정 2026.07.28 09:31
6·25 당시 복식 갖춘 상징종대 행진
"주권 위협 세력, 절대 방관 안 해" 국방상 경고
중국 참전 영상·노래 등장…북중 밀착 재확인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전승절'로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아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아 추모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 체제 결속을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전쟁시기 상징 종대들의 기념행진의식'이 지난 27일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사진을 앞세운 '친위중대 상징종대'를 선두로 '근위사단 상징종대', '내무성 상징종대', '혼성기계화 마차종대', '모터찌클 종대' 등이 6·25 전쟁 당시의 복식을 갖추고 광장을 행진했다. 현대 북한군의 장비를 갖춘 인민군 육해공군 종대들도 함께했다. 중앙통신은 전쟁 당시 이른바 '서울 해방작전', '대전 해방작전' 등을 거치며 '전설적 위훈'을 쌓았다고 이들 종대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손을 흔들어 행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노광철 국방상은 "주권안전을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는 세력들의 행위를 절대로 방관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이며 보다 명백한 행사로써 우리의 헌법과 주권, 발전리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승리 73돌 기념공연'에도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연에서는 '우리의 7.27', '7.27 행진곡' 등 승전을 주장하는 곡들이 무대에 올랐다.
중앙통신은 중국군 참전을 기념하는 영상물과 '중국인민지원군전가' 등 중국 노래가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전해, 최근 밀착한 북중 관계를 다시 한번 부각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 주재 중국·러시아 외교관들도 초청됐다. 노동당·정부·군 지휘관들도 참전 노병들과 함께 주석단에 자리했으며, 조용원·주창일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박정천 국방성 고문,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