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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으로 팔 걷어붙인 배낙호 김천시장, ‘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8 14:25
수정 2026.07.28 14:27

배낙호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2차 공공기관 유치 공약을 내건 바 있다. ⓒ 데일리안DB

배낙호 김천시장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배낙호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경북 유치 전략 국회 세미나’에 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시청 핵심 실무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참석했다.


지역구 송언석 국회의원 및 경상북도와 손잡고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는 이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경북도 행정·경제부지사, 도의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대거 집결해 공공기관 이전의 당위성과 실행 전략을 깊이 있게 다뤘다.


김천은 이미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기관을 혁신도시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외형상으로는 성공적인 유치처럼 보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적지 않다.


12개 기관 중 기상통신소 등 7개 기관은 순수 공무원 조직에 가까웠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은 지역 연관 기업을 끌어들이거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배낙호 시장이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2차 공공기관 유치 공약을 내걸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배 시장은 단순한 수량 확보를 넘어, 1차 이전 기관들과 확실한 산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하 기관이나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알짜배기 기관’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배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 몇 개를 옮겨오는 차원을 넘어, 김천의 향후 백년대계를 좌우할 핵심 동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알짜배기 공공기관이 추가 이전될 경우 인구 유입으로 인한 정주 여건 개선과 지방세수 확충이 이뤄진다. 나아가 여기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원도심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 사업에도 직접적인 인프라 동력으로 작동한다.


즉, 이번 국회 행보는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제시했던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복지·정주 여건 강화’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2차 공공기관 경북 유치 전략 국회 세미나. ⓒ 김천시

추진 방식에서도 확연한 변화가 읽힌다. 지자체장이 홀로 중앙부처를 찾아가 건의서를 제출하고 돌아오던 기존의 방식이 아니다.


배 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송언석 의원과 탄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시의회와 지역 주민, 경북도까지 하나의 틀로 묶어내는 ‘원팀(One Team) 거버넌스’ 전략을 폈다. 경북도와 당정 협력 체계를 가동해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입법·정치적 동력을 극대화한 것.


선거 당시 ‘현장 소통과 강력한 추진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배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공약 이행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국회 세미나는 배낙호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혁신도시 완결’이라는 청사진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김천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KTX 교통망과 기존 혁신도시 인프라, 그리고 치밀하게 준비된 맞춤형 유치 전략이 정부의 정책 타깃에 정확히 들어맞을 수 있을지, 14만 김천시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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