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님 결혼하신대" 말하면 송금액 추천…케이뱅크 'AI 이체' 출시
입력 2026.07.27 18:07
수정 2026.07.27 18:10
AI가 관계·상황 분석해 송금액 추천
음성 송금 지원…안드로이드·iOS 모두 가능
계좌번호 없이 호칭·별명으로 간편 이체
케이뱅크는 문장 입력이나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대화하듯 문장을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면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 서비스를 선보였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분석해 축의금이나 용돈 등 상황에 맞는 송금 금액까지 추천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27일 AI 이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AI 이체는 고객이 입력하거나 말한 내용을 인공지능(AI)이 이해해 송금할 수취인을 찾고, 상황에 맞는 송금 금액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최근 이체 내역을 찾지 않아도 자연어만으로 송금 화면을 구성한다.
예를 들어 "홍길동에게 5만원 보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기존 송금 이력을 기반으로 해당 수취 계좌를 찾아 이체 화면을 만든다.
'엄마'처럼 자주 사용하는 호칭이나 별명으로 계좌를 등록해두면 해당 표현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AI는 송금 상황도 함께 고려한다. "대리님 결혼하신대", "조카 용돈은 얼마가 적당해?"와 같이 입력하면 상대방과의 관계와 송금 목적을 분석해 축의금이나 용돈 등 적절한 금액을 추천한다.
수취인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이름이나 별명, 계좌번호 일부만 입력해도 기존 송금 내역을 기반으로 연관 계좌를 실시간으로 제안한다.
음성 송금은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 모두에서 지원한다. 케이뱅크는 두 운영체제에서 모두 음성 송금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권 최초라고 설명했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AI가 송금 정보를 추천하더라도 실제 이체는 고객이 내용을 최종 확인한 뒤 '보내기' 버튼을 눌러야 실행되도록 설계했다. AI가 임의로 송금을 진행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계좌번호를 기억하거나 복사·붙여넣기할 필요 없이 평소 사용하는 표현만으로 자연스럽게 송금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