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사령관 트럼프에 권고…“대이란 제한적 공습, 실익 없다”
입력 2026.07.27 14:32
수정 2026.07.27 14:32
미군들이 아라비아해 인근 해역 함상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헬리콥터에 탑승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전쟁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호르무즈 해협 일대 공습이 사실상 한계에 달했다며 공습 중단을 권고한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습 일시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27일(현지시간)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국방부와 합참, 백악관에 제출한 권고안에서 지난 2주간 이어진 공습으로 이란의 선박 공격능력이 크게 약화됐고, 사전에 선정한 주요 표적도 대부분 타격을 마쳐 현재와 같은 제한적 공습을 계속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한다면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 표적으로 지정했지만 아직 공격하지 않은 목표물 약 20%를 추가 타격하는 방안이 가능하지만, 전면전이 아니라면 공습을 이어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고위 참모와 군 수뇌부로부터 향후 군사작전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호르무즈 해협 일대 공습을 일시 중단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은 부연했다.
그는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는 대규모 전투 재개 쪽으로 기울어 있었으나, 23일 저녁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공 요격미사일 부족이 중동 주둔 미군과 동맹국의 방어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과 오만은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새로운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 다만 양국 간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받아들여질지는 불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