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소재 지엔티파마, 셀레믹스와 반려동물 치매 진단·치료 연계 플랫폼 개발 착수
입력 2026.07.27 14:22
수정 2026.07.27 14:22
혈액 RNA 바이오마커와 NGS 기술 결합
조기진단부터 치료 반응 예측까지 겨냥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오른쪽)와 김효기 셀레믹스 대표. ⓒ 지엔티파마 제공
반려동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진단과 치료를 하나로 묶는 정밀의료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엔티파마와 셀레믹스가 손잡고 반려견·반려묘 인지기능장애를 조기에 찾아내는 혈액진단 플랫폼 개발에 나서면서, 반려동물 의료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양사는 27일 반려견과 반려묘 치매 진단을 위한 RNA 바이오마커 발굴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을 골자로 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혈액검사만으로 치매 여부를 가려내는 수준을 넘어 질환 중증도 평가와 치료 대상 선별, 치료 반응 예측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엔티파마는 그동안 축적한 임상자료와 혈액 검체, 병력 정보, 반려동물 인지기능 평가척도(CCDR·CADES) 등을 제공한다. 또 국내외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임상 연구를 지원하고, 향후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와 기술이전도 맡는다. 셀레믹스는 RNA 분석과 바이오마커 발굴, 진단 패널 및 키트 개발, AI 기반 분석 알고리즘 구축, 인허가와 제조를 담당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존 치료제와 진단기술을 결합한 동반진단 모델이라는 점이다. 지엔티파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와 혈액 기반 RNA 진단기술을 함께 활용해, 치료가 필요한 개체를 먼저 가려내고 이후 반응까지 추적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제다큐어의 핵심 성분 크리스데살라진은 최근 한국과 캐나다에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용도특허 등록이 결정되며 해외 특허 포트폴리오도 확대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미국과 유럽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반려동물 치매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 수준의 치료·진단 통합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가 인지기능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조기진단 수요와 맞춤형 치료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혈액기반 RNA 바이오마커와 제다큐어를 결합한 동반진단 플랫폼을 구축해 반려동물 치매 진단과 치료를 통합한 글로벌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효기 셀레믹스 대표도 NGS 기술과 임상 역량이 결합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