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트, 설립 9년 만에 문 닫는다…BMX 80% 폭락
입력 2026.07.27 11:50
수정 2026.07.27 11:50
내달 26일 거래 서비스 종료…내년 2월 플랫폼 운영 중단
신규 가입·입금 이미 중단…이용자에 조속한 출금 당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설립 9년 만에 거래 플랫폼 운영을 종료한다. ⓒ비트마트 X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설립 9년 만에 거래 플랫폼 운영을 종료한다.
폐쇄 소식에 자체 생태계 토큰인 비트마트토큰(BMX)은 일주일 새 80% 넘게 폭락했다.
27일 비트마트는 공지를 통해 “회사의 운영 여건과 시장 환경, 향후 전략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거래 플랫폼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트마트는 전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신규 회원가입과 입금, 신규 거래 주문을 중단했다.
다음 달 26일 오전 10시 모든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 뒤 내년 2월 1일 오전 0시59분 플랫폼 운영을 공식적으로 끝낼 예정이다.
출금 서비스는 당분간 유지한다.
비트마트는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보유 포지션을 정리하고 필요한 경우 고객확인(KYC) 절차를 마친 뒤 자산을 출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비트마트는 180여개 국가에서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성장해 왔다.
한때 1700개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며 글로벌 중대형 거래소로 자리 잡았지만 시장 유동성 위축과 규제 부담 확대 등 악화된 경영 환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운영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거래소의 자체 생태계 토큰인 BMX 가격도 급락했다.
BMX는 지난 25일 늦은 시각 0.31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나 26일 한때 0.1058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0.09464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하루 만에 가치가 약 70% 증발했다.
거래소 폐쇄가 공식화된 이후 매도세는 더욱 거세졌다.
이날 BMX는 0.06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약 65%, 일주일 전보다 81%가량 하락했다.
거래소 운영이 종료되면 수수료 할인과 생태계 참여 등 BMX의 주요 사용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