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성호 사의 표명에 "사표 정치쇼이자 비겁한 도피"
입력 2026.07.25 11:59
수정 2026.07.25 12:56
"입법 폭주 막기 위해 장관직 걸고 맞섰어야"
"책임 회피 위한 정치적 알리바이에 불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정말 사법정의를 걱정했다면 비겁하게 '사표 던지고 나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개적으로 건의하며 이 무도한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 장관직을 걸고 끝까지 맞섰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정 장관의 사의 표명과 이재명 대통령의 만류는 한 편의 정치 연극을 보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의를 표명했다가 대통령의 만류에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명분도, 소신도 없는 '사표 정치쇼'이자 책임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알리바이에 불과하다"며 "부작용이 불 보듯 뻔한데도 사표 한 장으로 책임을 다한 척하는 장관이나, 국정의 최종 책임자로서 거대 여당의 폭주를 방관하는 대통령이나 다를 바 없다. 침묵은 중립이 아니라 동조이며, 방관은 곧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역사의 대역죄인으로 기록될 것이 두려워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면, 그것은 양심의 결단이 아니라 역사의 책임을 피하려는 가장 비겁한 도피에 불과하다"며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사표 한 장으로 책임을 대신하려 한 것은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개딸'이라 불리는 한 줌의 강성 팬덤이 영원한 권력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오만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강성 지지층의 박수를 받기 위해 형사사법체계를 허문다면 그 피해는 결국 범죄 피해자와 선량한 국민에게 돌아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 견제 장치는 사라지고 사건 처리는 지연되며, 억울한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안전을 희생해 전당대회 표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국민의 생명과 법질서까지 당권 경쟁의 제물로 삼는 정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