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6월 전국 1순위 경쟁률 5.9대 1, 선별 청약에 미분양 부담까지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7.25 07:04
수정 2026.07.25 07:04

청약 경쟁률 35개월 만에 최저, 하락세 계속

27개 단지 중 12곳, 1순위 청약 미달

ⓒ뉴시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대 1 아래로 떨어지면서 3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분양평가 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5.90대 1로 한 달 전(6.31대 1) 대비 0.4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전 경쟁률(11.41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반토막 난 수준으로, 2023년 7월(5.56대 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이 때 14.80대 1의 경쟁률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9.08대 1로 한 자릿수 구간에 진입한 뒤, 12개월 연속 10대 1 미만의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 청약 경쟁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울의 12개월 이동평균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지난 5월 153.00대 1에서 지난달 113.14대 1로 39.86p 떨어졌다.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한 달 동안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경쟁률 하락이 이어졌다. 경남은 같은 기간 6.67대 1에서 4.88대 1로, 충남은 3.25대 1에서 2.95대 1로 낮아졌다.


개별 단지 청약 성적도 부진한 곳이 많았다. 지난달 모집 공고를 낸 27개 단지 중 12곳이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경남 ‘신문 대상 웰라움 라시엘’은 375가구 모집에 3명만 접수해 0.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양주 회천지구 로제비앙 엘가’(0.02대 1)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0.08대 1)도 경쟁률이 저조했다.


대규모 단지에서도 미분양 사례가 나왔다. 경기 ‘북오산자이 드포레’는 1401가구 모집에 219명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남광주는 0.18대 1에서 1.90대 1로 1.72p 높아졌고, 인천은 4.28대 1에서 4.59대 1로 0.31p 상승했다.


기존 미분양 물량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239가구로, 30개월 연속 6만가구 이상 기록했다.


지역별로 경기 1만3042가구, 부산 8292가구, 충남 8213가구, 경남 5193가구 등 4개 지역이 미분양 물량 5000가구를 웃돌았다.


특히 부산은 1년 전 5420가구보다 2872가구 증가했고, 충남도 같은 기간 3489가구로 늘어나는 미분양 적체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향후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청약 대기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수요가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단지에만 집중될 경우 경쟁력이 낮은 신규 분양은 기존 미분양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 속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기”라며 “지방은 아직도 미분양 해소가 더디고 청약 미달이 계속되는 등 수요자들의 선별청약도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