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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이해진, 美 엔비디아 본사서 젠슨 황 만났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25 09:56
수정 2026.07.25 09:56

이 대통령 AI 서밋 앞두고 실리콘밸리 집결

잇단 엔비디아 회동...반도체·AI 인프라 협력 확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엔비디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황 CEO와 별도 만찬을 가진 데 이어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AI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만나면서 한미 AI 협력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이해진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황 CEO와 만났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대표 사옥인 '엔데버(Endeavor)' 빌딩을 둘러보고 황 CEO와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일정과 맞물려 이뤄졌다. 엔비디아는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각 기업의 기존 협력 관계를 고려하면 반도체와 AI 인프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엔비디아

정 회장은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황 CEO가 최근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과 연계해 한국의 'AI 밸리' 구상을 언급한 만큼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분야 협력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경영진은 AI 팩토리 구축과 AI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AI 서밋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황 CEO와 만찬을 갖고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피지컬 AI 등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AI 외교를 계기로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잇달아 엔비디아와 접점을 넓히면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한미 AI 공급망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엔데버 빌딩 로비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엔비디아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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