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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된 로보트태권V…우표전시회 대표 캐릭터로 변신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7.23 16:15
수정 2026.07.23 16:16

우본, 29일 발행…원형 딱지 형태로 초창기부터 현재 모습 담아

훈이·영희·김박사·윤박사·깡통로봇 등 주요 등장인물 우표에

29일~8월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로보트태권V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1976년 극장에 등장한 ‘로보트태권V’가 개봉 50주년을 맞아 원형 딱지 모양의 기념우표로 돌아온다. 우정사업본부는 로보트태권V의 주요 등장인물과 시대별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 70만 장을 오는 29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우표에는 주인공 훈이와 영희를 비롯해 김박사, 윤박사, 깡통로봇 등이 등장한다. 로보트태권V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여러 장면으로 구성해 한 장의 전지에 담았다.


디자인에는 1970~1980년대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던 원형 딱지 형태를 적용했다. 작품의 변천과 등장인물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전지 중앙에는 비행하는 로보트태권V를 배치하고, 원형 우표마다 캐릭터와 주요 장면을 나눠 담았다. 바탕에는 로봇의 전체 윤곽을 선으로 표현해 완성된 모습과 설계 도면을 함께 보는 듯한 구성을 만들었다.


로보트태권V는 같은 날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의 대표 캐릭터로도 활용된다.


로보트태권V는 1976년 개봉한 뒤 여러 후속작으로 이어졌다. 우본은 이 작품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기반을 다진 초기 작품이자 세대를 거쳐 알려진 문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원본 필름은 2000년대 복원 작업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디지털 복원판이 2007년 다시 개봉하면서 첫 상영 이후 약 30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과 만났다.


우본은 개봉 당시 흥행과 후속작 제작을 거치며 로보트태권V가 한국 애니메이션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우표는 작품을 기억하는 세대와 새로운 관객이 50년의 변화를 함께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념우표는 발행일인 29일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살 수 있다. 같은 날 시작되는 우표전시회에서도 로보트태권V를 활용한 전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로보트태권V의 50년 역사를 되새기고, 추억을 함께 나누며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소통의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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