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민간 위성영상 공공 구매 확대 추진
입력 2026.07.23 14:30
수정 2026.07.23 14:30
국가위성 표준영상 공개 등 지원
천리안위성 1호 상상도(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이 공공 영역에서 민간 기업의 위성영상 구매를 늘려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우주항공청은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민간 위성영상 공공 구매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민관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위성영상 기업 15곳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제 영상을 사들일 정부 기관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지원책을 함께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나라스페이스, 에스아이아이에스, 인스페이스, 컨텍, 텔레픽스 등 위성영상 공급 전문 기업 5곳을 비롯해 국가데이터처, 기상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주요 수요 기관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은 가칭 ‘위성운영 및 위성정보활용 촉진법’ 입법과 국가위성 표준영상 공개 등 정책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은 보안 처리 규제를 풀어 민간의 고해상도 위성영상 공급을 늘리고, 위성영상 공공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전담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 및 환경 관리 분야에서 위성영상의 공공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민간 위성영상을 활용하면 호수나 저수지, 해상의 결빙 과정을 추적해 수자원과 안전 항로를 관리하거나, 다양한 해상 양식장 상태 및 유류 유출 등을 꼼꼼하게 감시할 수 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국내 위성영상 활용 산업이 막대한 투자 비용과 수요 불확실성 탓에 민간 홀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며 민관 협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공공이 적극적인 구매자로 나서 선제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야 민간의 위성 개발과 운영, 자체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위성영상 산업 육성을 위하여 공공 분야에서 먼저 시장 수요를 창출하도록 우주항공청이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민간 위성영상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와 공공기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