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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끝낸 국민의힘, 상임위 중심 원내 투쟁으로…대여 공세 고삐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7.23 06:30
수정 2026.07.23 06:30

국민의힘, '선관위 특검' 관철로 국회 정상화 수순 돌입

李 근저당 논란·레버리지 ETF 등 상임위별 송곳 검증

'산자중기위' 김성원 "호남 반도체,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

'정보위' 이양수 "국회 본연 역할 '엄정한 감시·견제' 초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검을 관철시킨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작업에 착수하면서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죌 전망이다. 원 구성을 둘러싼 대치 국면이 일단락됨에 따라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원내 투쟁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대상 상임위는 교육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정보위원회·성평등가족위원회 등이다.


국민의힘은 상임위별로 최근 논란이 된 이재명 대통령의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설정된 채권최고액 17억7000만원의 근저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육·해·공군 통합사관학교 설립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각 상임위에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짚는 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과 보완책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요 현안과 맞물린 국토위와 산자중기위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게 된 만큼 관련 공세와 정책 대안 마련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산자중기위에서는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따른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중소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 과정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산자중기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성원 의원은 "우리 당이 중심이 돼 산자위를 운영하게 된 만큼 국민과 민생경제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내놓겠다"며 "특히 중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중대한 문제인 만큼 철두철미하게 자세히 들여다 볼 예정"이라며 "정부가 준비 없이 던져놓고 추진을 하는데 반도체 강국,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이라는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호남을 담론으로 추진하기에는 여러 우려가 있어 정부 정책을 제대로 견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국가 안보 정보 판단 등 중대 현안을 다루는 정보위는 일방적인 대여 공세보다는 정부 및 정보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견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정보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양수 의원은 "국가 안보의 핵심을 다루는 정보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정보위 활동 방향은 단순히 일방적인 '대여 공세'에 그치기보다는, 국회 본연의 역할인 '엄정한 감시와 견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이 의원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보기관이 특정 정권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특히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속에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정보 판단이 혹시라도 왜곡되거나 축소되는 일은 없는지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오전10시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만희(보건복지위) △김성원(산자중기위) △김희정(교육위) △임이자(성평등위) △이양수(정보위) △김정재·송석준(국토위·외통위) 등 합의된 위원장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국토위는 당초 김정재 의원과 송석준 의원이 각각 1년씩 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4선 유의동 의원이 국토위원장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당내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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