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에 美증시 동반 상승…다우 384P·나스닥 1.3%↑
입력 2026.07.22 05:00
수정 2026.07.22 07:2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한 데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67포인트(0.74%) 오른 5만 2223.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65.93포인트(0.89%) 상승한 7509.21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29.13포인트(1.29%) 오른 2만 5837.21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조정 폭이 컸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 급등하며 이틀 연속 반등했고, AMD와 마이크론, 아스테라랩스 등 AI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함께 이번 주 예정된 알파벳, 인텔 등 빅테크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 3M이 8% 안팎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캐터필러와 유나이티드헬스 등 경기민감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을 겨냥한 해상 위협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달러를, 브렌트유는 91달러를 웃돌며 약 5주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약 두 달 만의 최고치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영국 투자사 코인뷰로의 닉 퍼크린 설립자는 "최근 반도체주 매도는 AI 투자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기적인 포지션 조정에 가까웠다"며 "헤지펀드들의 차익실현이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