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스페인 월드컵 우승 공개 축하…"정의 편 승리"
입력 2026.07.20 23:59
수정 2026.07.21 07:45
"반미·반이스라엘 정서와 연결…축구 우승에 정치적 의미 부여"
스페인의 우승 세리머니보다 눈길을 더 끈 트럼프 대통령. ⓒ AF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정상에 오르자 이란 정부가 공식 축하 메시지를 내는 동시에 이번 우승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페인 국민과 정부에 축하를 전한다"며 "스페인 대표팀의 충분히 자격 있는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며 기쁨을 함께 나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이번 우승의 정치적 의미도 부각했다.
프레스TV는 스페인 정부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과 가자지구 전쟁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을 거론하며,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이 미국과 이스라엘 정책에 비판적인 이들에게도 기쁨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스포츠가 국제정치와 분리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스페인은 19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