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의 '여중생 성매매'인데…"미혼이라서 불륜 문제 없어" 발언 역풍
입력 2026.07.18 16:42
수정 2026.07.18 16:43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회 의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은 김진모 국민의힘 청주서원당협위원장이 사퇴했다.
최영중 청주시의원(좌), 김진모 당협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 충북도당 홈페이지
17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김 위원장이 전날 중앙당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 전 의원을 공천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지역 매체인 충북인뉴스를 통해 "최 전 의원은 미혼이라서 외도 불륜 문제는 없다"며 "(최 전 의원이 피해자를) 알게 돼서 어느 정도 선까지 간 모양인데 기본 입장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여성이 아마 수사기관에 제보하고 문제 삼아서 이렇게 되고 있다면 그 여성이 어떤 의도로 이렇게 하고 있는 건지, 그동안 무슨 갈등 관계가 있었는지를 감안해야 한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 어떻게 보면 객관적으로 가려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이 최 의원을 감싸고 돌며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며 당협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성폭력 상담 및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사건의 본질은 만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 착취 및 의제 강간 범죄인데 여기에 미혼이니 외도니 하는 말이 왜 나오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의원이 채팅 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