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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바이오벤처 10개사와 IR 마당 열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7.16 18:27
수정 2026.07.16 18:27

VC·PE·SI 등 투자자 80여명 참석

자체 'R&D 한계'에 기술 도입 확산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가 15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바이오벤처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열었다. 벤처는 투자 유치 기회를 얻고 한미약품은 협력 대상을 발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정기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키움증권과 공동 주관으로 'Hanmi × Kiwoom Bio Innovation Day'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사는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도맡았다. 사회자로는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나섰다.


제약사가 바이오텍과 협업해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만으로 신약을 내놓기 어럽기 떄문이다. 신약 후보물질 하나를 발굴하고 상용화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간은 10여년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이 확산된 배경이다.


바이오벤처 10개사가 기업설명회(IR) 발표를 진행한 이유다. 대표적으로는 만성질환 신약 개발사 오토텔릭바이오가 참여했다. 뇌질환 치료제 기업 에스엔이바이오도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진단 기업 휴런과 딥카디오도 나섰다. 각 기업은 보유 파이프라인과 핵심 기술, 사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투자자와의 1대1 미팅도 병행됐다. 투자자 미팅은 발표 전후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운영됐다. 이를 위해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 증권사, 전략적 투자자(SI)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기술 역량과 사업 전략을 직접 소개하고 심도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후속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평소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기술 경쟁력과 사업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실질적인 투자 검토와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진 유익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바이오벤처와 학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강화될 수 있다"며 "투자 유치는 바이오벤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번 행사가 기업과 투자자 간 신뢰의 접점을 만들고 후속 논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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