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여중생 성매매' 청주시의원, 담배 사주고 나체 사진도 요구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7.16 14:59
수정 2026.07.16 15:03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청주시의원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시간을 끌어 당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 의원이 채팅 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영중 청주시의원.ⓒ선거관리위원회

청주청원경찰서는 전날인 15일 최 의원의 시의회 집무실과 주거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시의회 집무실에서 PC 인터넷 사용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중학생의 부모는 지난 2월 말 대전지역 경찰서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의원을 고소했다. 사건은 약 한 달 뒤인 3월 말 관할인 청주청원경찰서로 이송됐고 경찰은 이 무렵 최 의원에게 첫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미 고소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계속 미뤘고 결국 5월 중순에야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고소가 접수된 지 두 달 반 가까이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 최 의원은 6·3 지방선거 청주시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출마 사실을 밝히지 않고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진술했다.


문제는 최 의원이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이 휴대폰 제출을 요구하자 "사설업체에 포렌식을 맡긴 뒤 제출하겠다"며 또 다시 시간을 끌었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약속한 휴대폰은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증거물 확보가 지연되는 사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대응할 시간을 벌게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