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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도 놀랐다…SK하이닉스 ADR, 외인 자금 블랙홀 되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18 07:07
수정 2026.07.18 07:07

투자자 접근성 개선…수급 기반 확대 기대

본주 투자 매력도↑…새로운 가격 발견 경로

美 지수 편입 ‘주목’…목표가 330달러 전망까지

이달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투자자 접근성 개선으로 외국인 수급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다.”


SK하이닉스의 ADR 나스닥 상장에 대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 크게 ▲투자자 접근성 개선 ▲주주 기반 확대 ▲상위 자본시장 접근 등 세 가지를 꼽았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SK하이닉스는 이달 10일(현지시간) 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했다.


기존에는 한국 주식을 직접 매수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ADR 형태로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유동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SK하이닉스를 보유할 수 없거나 보유 비중에 제약이 있었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에게 편입 가능성이 열리게 된 만큼, 수급 기반 확대와 자본비용 감소가 기대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국내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 우위를 고려하면 향후 멀티플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멀티플 프리미엄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프리미엄 확대는 외국인의 본주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미국과 한국 증시 사이에 새로운 가격 발견 경로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ADR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 주요 지수 편입’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의 공모총액을 고려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나스닥 100 지수의 경우,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면 편입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ADR 발행 확대 혹은 시장 대비 주가의 지속적인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조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분위기 속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리의 사이먼 콜스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SK하이닉스 ADR의 목표 밸류에이션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배를 적용했음에도 “글로벌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낮은 수준이며,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상장 첫날 ADR 공모가(149달러)보다 약 13.1% 상승한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7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시 국내 주요 9개 증권사를 통해 SK하이닉스 ADR을 사들인 국내 투자자는 총 8만4000여명, 순매수 규모는 33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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