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의 숨은 역사...처음엔 '계삼탕'으로 불렸다
입력 2026.07.15 13:10
수정 2026.07.15 13:12
'초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뜨끈한 국물에 닭 한 마리와 인삼, 찹쌀을 넣어 푹 끓인 삼계탕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익숙하게 부르는 '삼계탕'은 과거 '계삼탕(鷄蔘湯)'으로 불렸다. '계삼탕'은 말 그대로 닭(鷄)이 먼저, 인삼(蔘)이 뒤에 오는 이름이다. 음식 이름은 일반적으로 주재료를 앞에 두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계삼탕 역시 닭이 주재료이고 인삼은 부재료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계삼탕'으로 불렸다.
ⓒ클립아트코리아
'초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뜨끈한 국물에 닭 한 마리와 인삼, 찹쌀을 넣어 푹 끓인 삼계탕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익숙하게 부르는 '삼계탕'은 과거 '계삼탕(鷄蔘湯)'으로 불렸다. '계삼탕'은 말 그대로 닭(鷄)이 먼저, 인삼(蔘)이 뒤에 오는 이름이다. 음식 이름은 일반적으로 주재료를 앞에 두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계삼탕 역시 닭이 주재료이고 인삼은 부재료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계삼탕'으로 불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름의 순서가 바뀌게 됐다. 전문가들은 인삼이 귀한 약재로 인식되던 시절, 닭보다 인삼의 가치가 더욱 높게 여겨지면서 '삼계탕'이라는 명칭이 자연스럽게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인삼 재배가 확대되고 삼계탕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 삼계탕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전문가들은 삼계탕이 처음 등장한 시기를 일제강점기로 추측하고 있다.
주영하 한국중앙학연구원 교수는 “일제강점기까지 백숙이란 이름으로 판매하던 가게들이 50년대에 계삼탕으로 이름을 갈더니, 60년대 들어 삼(蔘)을 앞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해 삼계탕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과 인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품이다.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인삼 대신 황기를 넣거나 녹두를 곁들여 먹으면 몸의 열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삼계탕에 들어 있는 대추는 '다른 재료의 독을 흡수하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추 역시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로 함께 먹어도 문제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