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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가 남긴 비구름 온다...오늘 밤 중부 '물폭탄' 예고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14 15:37
수정 2026.07.14 15:37

중국과 대만 등을 강타한 태풍 '바비'가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14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4일 예보 브리핑에서 "태풍 바비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접근하면서 비구름대가 14일부터 15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간 취약시간대에는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AP

이 날 오후 1시 서해상에서 유입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 5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비구름대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밤에는 빗줄기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북한 지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경기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밤사이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누적 강수량은 12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과 충청 북부, 전북에도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강풍도 함께 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까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낙하물이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15일 새벽 북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32도 안팎까지 오르고 경북 포항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16일부터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서쪽에서 다시 활성화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7일에는 비가 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주말인 1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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