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밤·내일 이란 강하게 때릴 것…MOU는 시험이었다"
입력 2026.07.14 05:51
수정 2026.07.14 07:10
이란과 합의 사실상 파기 선언…미군 연속 공습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13일 밤과 14일(현지시간) 연이어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는 이란의 합의 이행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었다며 이란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오늘 밤과 내일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이 최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가운데 향후 공격 일정까지 직접 언급하며 연속적인 군사작전을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마련한 MOU에 대해서도 “MOU는 하나의 시험이었지만 그들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14개 항의 MOU를 마련했지만, 해협 통항과 합의 이행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공격 재개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상선과 역내 미국 우방을 공격했다는 게 미국 측 주장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14개 항 MOU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등에 대한 양측의 해석 차이로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