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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전면 봉쇄 재개에 국제유가 9% 폭등…브렌트 83달러 돌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14 05:31
수정 2026.07.14 07:17

호르무즈 공급 차질 우려 확산…WTI도 78달러대로 급등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 무스카트 항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발표에 9% 넘게 폭등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29 달러(9.59%) 오른 배럴당 83.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73 달러(9.42%) 급등한 배럴당 78.14 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봉쇄 재개 발표다. 미국은 이란의 전체 해안과 항구, 석유 터미널을 대상으로 한 봉쇄를 14일부터 다시 시행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란산 원유 수출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중동산 원유 수송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시설 공격과 카자흐스탄의 생산시설 정비까지 겹치면서 공급 불안이 확대됐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가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유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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