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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인판티노 회장 “64개국 확대 방안 논의”…중국 겨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13 08:30
수정 2026.07.13 08:44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 AP=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30년 월드컵부터 출전국을 64개국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13일(한국시각) 스위스 방송사 ‘블루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64개국 체제 월드컵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번 북중미 대회가 끝나면 관련 위원회를 통해 확실히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모든 국가가 월드컵 참가의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전 세계 참가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 작은 국가들이 월드컵 참가 기회를 얻지 못하면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 대회까지 32개국 체제로 치러졌던 월드컵은 이번 북중미 대회서 처음으로 참가 팀이 48개국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48개국이 나선 이번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부터 64개국 확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맞는 2030년 대회의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유럽, 아시아, 북중미 대륙 연맹 모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인판티노 회장의 64개국 체제 발언은 최대 인구국인 중국의 참가를 겨냥한 상업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2002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참가국이 늘어난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구경꾼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64개국으로 늘면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올라가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대형 호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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