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부탁해! 외국인 교체 승부수 ‘누가 웃나’
입력 2026.07.15 10:48
수정 2026.07.15 10:48
선두로 올라선 삼성, MLB 출신 페덱 가세
5위 경쟁 두산과 NC는 외국인 타자 새로 영입
9위로 추락한 SSG, 아빌라 영입으로 선발진 재편
메이저리그(MLB) 출신 크리스 페덱. ⓒ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교체 승부수는 통할까.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팀들은 새롭게 팀에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들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반기 마지막 날 1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잭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크리스 페덱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키 196cm 몸무게 98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페덱은 최근까지도 빅리그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던 선수로 기대가 크다.
빅리그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 등판해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그는 마이너리그서 40경기(선발 3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페덱은 빅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02개, 9이닝당 볼넷 2.04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증명했다.
페덱의 후반기 활약상은 LG트윈스와의 선두 경쟁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존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기 때문에 삼성의 후반기 1위 수성에 있어 페덱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세베리노. ⓒ 두산베어스
불안한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정식 계약한 데 이어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을 유니오르 세베리노로 바꾸며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썼다. 또 아시아 쿼터에선 타무라 이치로 대신 타카다 타쿠토를 영입해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두산은 세베리노의 빠른 적응이 관건이다. 기존 카메론이 75경기 출장해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39득점 OPS 0.833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를 원했던 두산의 팀 사정상 더는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신장 183cm, 체중 85kg의 세베리노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시즌 197경기 출전해 타율 0.242, 34홈런, 111타점, OPS 0.77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 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에서 54경기에 나와 타율 0.340, 5홈런, 44타점, OPS 0.931을 올렸다. 스위치히터인 세베리노는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후반기 첫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5위 두산을 맹추격 중인 NC다이노스는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홈런왕 출신 맷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새 외인 타자 블레인 크림을 영입했다. 크림은 KBO리그 5경기서 타율 0.353으로 예상보다 빠른 적응을 알리면서 후반기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아빌라. ⓒ SSG랜더스
9위로 추락하며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SSG 랜더스도 외국인 교체 카드 두 장을 다 사용했다.
SSG는 지난달 토머스 해치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 8일 베네수엘라 출신 페드로 아빌라까지 데려오며 선발진 재편에 나섰다.
SSG는 올 시즌 유독 외인 투수 복이 없다. 기존 미치 화이트가 어깨 부상으로 6경기 만에 이탈했고,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한 긴지로는 평균자책점 9.56으로 부진했다.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10에 머물러 결국 팀을 떠났다.
새 외국인 투수 아빌라는 평균 시속 150km, 최고 시속 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아빌라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빌라는 MLB 통산 72경기에서 8승 4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51의 준수한 성적을 내 후반기 SSG 대반격의 키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