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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복당 단호히 반대…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12 10:15
수정 2026.07.12 10:15

"복당하면 계파 갈등·소모적 내전 불가피"

"사실 증언을 허위로 둔갑…명예훼손"

"창당 생각 있다면 응원하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관련 6차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공식 반대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의원은 이제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며 "혹시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 안철수는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한동훈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었다"면서도 "이번에 추경호 시장 재판에 증인으로 진술한 후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응을 접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자신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법정에서 사실대로 증언했는데, 한 의원이 이를 왜곡과 선동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증언을 허위로 둔갑시키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한 의원이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수차례 소환되고도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안 의원은 "할 말이 있다면 '폐문부재' 뒤에 숨지 말고, 법정에 출석해서 증언하면 될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본인이 주장하는 바를 공식화하기 위해 법정 증언하기를 권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12월 3일 계엄을 막은 것이 한 의원 혼자의 공이 아니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며 "본인의 서사를 지키기 위해 사실을 증언한 동료 의원을 공격해도 되고,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 몰려도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한 의원이 복당할 경우 당의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의원이 당 밖에 있는데도 이 정도인데, 복당하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며 "당 전체는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에 빠질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수 및 우파 시민 전체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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