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팀 될 것"…전력 보강하고, 국제전으로 판 키운 '야구여왕2' [D:현장]
입력 2026.07.09 14:51
수정 2026.07.09 14:52
오후 10시 첫 방송
'야구여왕2'가 '국제전'으로 스케일을 키웠다. 추신수 감독과 제작진은 "지지 않는 최강의 팀이 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야구여왕' 시리즈는 각 종목의 스포츠 레전드 선수들이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로 뭉쳐 활약하는 야구 버라이어티다.
'야구여왕2' 포스터ⓒ채널A
감독 추신수와 코치 이대형·윤석민이 전 시즌에 이어 블랙퀸즈를 이끈다.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박하얀,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사격 박보람, 조정 이수연, 축구 주수진, 아이스하키 신소정, 배드민턴 장수영, 테니스 송아 등 15인의 스포츠 레전드는 선수로 활약한다.
9일 서울 영등포구 드래프트 128에서 열린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야구여왕2'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재호 PD는 "시즌1과 가장 달라진 점은 '실력'이다. 시즌1이 끝난 후 추신수 감독님이 '스포츠는 지면 아프다'고 말하셨는데, 그 말이 강하게 남았다. 선수들도 그랬겠지만, 나도 아팠다. 이번에는 지지 않는 최강의 팀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달라진 점을 짚었다.
강숙경 작가는 "이번 시즌에 여자 운동선수 308명이 지원을 해주셨다. 현역 선수를 포함해 47개 종목의 선수들이 지원했다. 정말 놀랐다.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라는 더욱 혹독해진 목표 아래, 국내 팀과의 대결을 넘어 국제전에 도전한다.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인 대만을 시작으로, 세계 여자야구 랭킹 1위 일본의 사회인 여자 야구팀과 경기를 펼친다.
강 작가는 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국제전에 훨씬 최적화가 돼 있다. 메달리스트들이다 보니, 외국 팀과 경기를 할 때 더 열정적으로 승부욕에 불타더라. 국제전을 준비하면서 팬분들께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추 감독은 "시즌1보다는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더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에서 기술만 연마하면 어렵게 느껴진다. 시즌2에서는 기본적으로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국제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선 "국제전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고 여긴다. 더 이겨야 한다는 건 당연한 거고, 그전에 국내 팀들을 상대했을 때도 늘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국제대회는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경기하는 것이지만, 선수들은 이미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감독 또한 전 시즌보다 성장했다. 그는 "야구가 참 어렵다. 은퇴하는 순간에도 어려웠다. 알면 알수록 그렇다. 여자 야구다 보니, 계산이 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10점을 내도, 다음에 10점을 내줄 수 있더라. 판단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 하는 감독직이다 보니, 실수도 판단 미스도 있었다"면서도 "시즌2에서도 실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코치와 더 많이 대화하려고 한다. 여자 야구가 그래서 재밌는 것 같다. 10대 0으로 이기고 있어도 결과를 확신할 수가 없다. 보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업그레이드된 전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주장 김온아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팀워크도 단단해졌다. 이번 시즌, 블랙퀸즈가 보여줄 수 있는 팀 컬러는 '원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즌1에서는 '잡도리'하는 캡틴으로 비쳤는데, 이번에는 주장을 많이들 도와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진심을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도 거듭 고민 중이다. 신 PD는 "선수들에게 무리하지 말고, 컨디션 관리를 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몰래 센터에 가서 연습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루에 7, 8시간 야구를 하는 것이다. 시즌1 때부터 이미 예능의 영역은 벗어났다"고 '리얼함'을 강조하면서 "감독, 코치님들도 진심이시다. 추신수 감독님이 최근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그때도 꿈에 선수들이 나오셨다고 하시더라. 꿈에서도 선수들을 코칭했다고 하시더라. 그 정도로 모두가 진심"이라고 '야구여왕2'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신 작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해봤지만, (다른 프로그램에선) 포커페이스를 하고 냉정하게 봤다면 이번엔 '나도 원 팀'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라고 제작진의 진심도 강조했다.
이어 "같이 응원하고 슬플 수 있어 좋으면서도, '야구여왕' 시리즈는 스포츠 예능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닌 것 같더라. 어떤 예능과도 달라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할지 고민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답을 주더라. 저도 이 선수가 첫 안타를 치기를, 첫 도루를 해내기를 바라면서 보게 된다. 연습하는 과정은 다큐멘터리처럼 담되, 경기는 스포츠 중계처럼 중계하지만 사이사이 선수들의 드라마를 보여주고자 세심하게 스토리텔링을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추 감독은 "한국 프로 야구의 인기가 높다. 관중들 중 여성 팬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안다. 보는 것도 좋지만, 야구를 좋아하면 나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라고 '야구여왕' 시리즈의 또 다른 의미를 짚었다.
'야구여왕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