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무역적자 776억달러…한 달 새 42% 늘어
입력 2026.07.08 02:01
수정 2026.07.08 07:28
자본재 수입 사상 최대…2분기 성장률 부담
3월 15일 미국 뉴욕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손님이 아이크스림을 주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재 수입 증가와 수출 감소가 겹치며 한 달 만에 42% 넘게 확대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과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5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는 776억 달러(약 112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수정치 546억달러보다 23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42.2%에 달한다.
5월 수입은 전월보다 3.3% 증가한 3953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3.2% 감소한 3177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자본재 수입은 128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입도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으며 자동차와 부품 수입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 정세 불안 속 원유 수출이 늘었음에도 전체 수출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기업들의 선제적인 수입 확대가 무역 흐름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연장을 거부하며 협정 재검토 절차에 들어간 것도 북미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