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공개…산재 예방 현장 노하우 확산
입력 2026.07.07 13:23
수정 2026.07.07 13:23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정부가 사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끼임·화재·추락 위험 671건을 줄인 위험성평가 우수사례를 공개하고 현장 확산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7일 ‘2026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함께 사업장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산업재해 예방 제도다. 노동부와 공단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3년부터 발표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제조·기타 363곳과 건설 182곳 등 모두 545개 사업장이 참가했다. 지역 발표대회 등을 거친 16개 기업이 본선 발표에 올랐다.
심사에는 노·사단체와 공단, 학계,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위험성 감소 노력과 성과, 노사 참여,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우수사례 가운데 한 사업장은 외부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를 분석해 ‘선제 대응 TF’를 운영했다. 설비와 작업의 유사성을 평가하고 특별점검을 실시해 확인된 위험요인을 위험성평가에 반영했다.
이 사업장은 2023년 이후 끼임 292건, 화재 194건, 추락 185건 등 모두 671건의 사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했다.
또 다른 사업장은 사진과 그림을 활용한 안전작업계획서를 제작해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작업 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 상황에서는 누구나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현장 의견도 수시로 반영해 작업계획을 개선했다. 이 사례 역시 사고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중소사업장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기업에는 노동부 장관 상장과 함께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공단 이사장 상장과 함께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수상 기업은 2027년도 산업안전보건 분야 정기감독을 면제받는다. 수상 기업 대표 등은 동종 업계 위험성평가 교육 강사로 활동할 기회도 얻는다.
노동부와 공단은 발표 사례를 동영상 교육자료로 제작해 위험성평가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위험성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노동자 참여를 확대하고 관리되는 위험뿐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위험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위험성평가가 실질적인 산재예방 수단으로 정착하도록 현장 중심의 지도와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