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유럽~서아프리카 노선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개시
입력 2026.07.07 09:15
수정 2026.07.07 09:15
최원혁 사장 부임 이후 허브 앤 스포크 전략 첫 서비스
총 27척 피더선 확보…초대형 선단과의 시너지 창출
HMM이 유럽 아프리카 지역 허브 항만으로 활용하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의 자영터미널(TTIA) ⓒHMM
HMM이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한다.
HMM은 7일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의 첫 항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MA2 서비스는 최원혁 사장 부임 이후 컨테이너 부문 전략으로 수립한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의 첫번째 노선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 적용한 지선망이다.
원양 항로인 극동-인도-지중해(FIM) 노선의 주요 기항지이자 HMM 자영 터미널이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을 연결한다.
MA2 서비스에는 총 5척의 피더선이 투입돼 왕복 35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스페인(알헤시라스)-탕헤르(모로코)-다카르(세네갈)-테마(가나)-레키(나이지리아)-아비장(코트디부아르) 순이다.
허브 앤 스포크는 대형선이 원양 항로의 주요 거점을 운항하고, 중소형 피더선이 인근 항만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화주 입장에서는 출발지와 목적지 선택 폭이 넓어지고, 선사 입장에서는 대형선과 지선망의 운항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MM은 MA2 서비스가 서아프리카 항만 혼잡에 따른 운항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혼잡도가 높은 구간을 피더선으로 분리 운영하면 초대형선의 정시성을 높이고, 지선 항만 구성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MM은 지난해 3월 최 사장 취임 이후 컨테이너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양과 근해 네트워크 연계를 확대해 왔다. 단순한 선대 확대보다 항로 구성과 터미널 연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더선 확보도 이어가고 있다. HMM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조 발주 22척을 포함해 리세일, 중고선 매입 등을 통해 총 27척의 피더선을 확보했다. 기존 초대형 선단과 피더선을 연계해 운항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대형선과 피더선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대 및 네트워크 확장, 친환경 선박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로의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