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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공간제작소와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7.09 10:32
수정 2026.07.09 10:32

자재·내화 성능 기술과 모듈러 설계·생산 역량 결합

(왼쪽부터) 공간제작소 곽동욱 사장, 박정진 대표, KCC 판촉·마케팅 조공훈 상무, 내외장재 사업부장 류해완 상무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MOU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CC

KCC가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미래형 주거 모델 개발에 나선다.


KCC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 클렌체 전시장에서 공간제작소와 모듈러 주거 분야 자재·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CC의 건축자재 및 내화인정 기술과 공간제작소의 스마트팩토리 기반 모듈러 설계·생산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구조, 자재, 내화 성능, 생산성 등을 함께 검토해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KCC는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자재 공급과 내화·성능 관련 기술 지원을 맡는다. 공간제작소는 설계와 디자인, 스마트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 모듈러 주택 개발과 제작을 담당한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자재 적용성, 구조 성능, 생산 효율성 등을 검토해 실제 주거 및 생활시설에 적용 가능한 모듈러 모델을 구체화하고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체와 마감 공정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기존 현장 중심 시공보다 공기를 줄이고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택 공급 방식 다변화와 건설 현장 생산성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5년 약 164조원에서 2030년 약 21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아직 공공주택과 일부 특수 목적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된 초기 단계다. 다만 시장조사기관 브이엠알은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2025년 약 1조1000억원에서 2033년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탈현장건설(OSC) 기반 공공주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모듈러 주택 고층화·단지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매년 3000호 규모의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를 통해 시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미래형 건축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KCC가 보유한 건축자재와 내화·성능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공간제작소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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