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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T 박윤영, 'AX 플랫폼' 선언…토큰·코인 승부수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7.06 13:00
수정 2026.07.06 17:33

AI 시대 핵심 사업으로 '토큰 팩토리' 첫 공개

금융·공공·피지컬AI 중심 AX 사업 확대

"MS 한 곳 의존 안 한다"...글로벌 파트너 확대

6G는 B2B·위성 중심 R&D 지속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안과 정보기술(IT), 네트워크로 이뤄진 '단단한 본질' ▲AI 데이터센터(AIDC)·AI Edge(에지)·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신성장 AX 서비스로 일구는 '확실한 성장' 등을 'AX 플랫폼 컴퍼니'를 이끄는 두 개의 사업 축을 공개했다.ⓒKT

KT가 정보보안·네트워크와 AI 데이터센터(AIDC) 투자 확대를 비롯해 토큰 팩토리 등 AI 신사업을 공개하며 'AX 플랫폼 컴퍼니'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AX 플랫폼 컴퍼니'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대한민국 연결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며, AX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과 혁신 서비스로 압도적 성장을 이루는 기업을 의미한다.


정보보안·네트워크 12조 투자…5년간 AIDC 1GW 구축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안과 정보기술(IT), 네트워크로 이뤄진 '단단한 본질' ▲AI 데이터센터(AIDC)·AI Edge(에지)·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신성장 AX 서비스로 일구는 '확실한 성장' 등을 'AX 플랫폼 컴퍼니'를 이끄는 두 개의 사업 축을 공개했다.


먼저 KT는 성장의 출발점인 '단단한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원을 투입한다.


허태준 KT 전략실장 전무는 "정보보안 4조원, 네트워크에 8조원이 투입된다. 올 하반기부터 투자가 이뤄져 전체 투자의 절반 정도가 내년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정보보안 강화 차원에서 KT는 정보보안 인력을 2배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선주 인재실장 전무는 "올해 9월 140명이 넘는 규모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울대와 산학연 과정을 신설해 체계적이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정보 보안 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단단한 본질' 위에 AX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으로 '확실한 성장'을 구체화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총 1GW(기가와트) 용량의 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5년간 추가 구축한다.


허 전무는 "건물 구축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5년간 이뤄진다. 수요별로, 단계별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AIDC와 연계한 글로벌 해저케이블 트래픽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KT는 1조원을 투입해 해저케이블 트래픽 공급 규모를 90Tbps 이상 추가한다.


박윤영 대표는 "앞으로 국제 트래픽 수요가 약 8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대응하는 방법은 현재 연결돼 있는 국제망 용량을 계속 확충하거나 특정 고객을 위해 전용 국제망을 구축하는 방식"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존 케이블 증설은 KT가 추진할 수도 있지만, 신규 해저케이블 구축은 KT 혼자 하기 어려우므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해 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안과 정보기술(IT), 네트워크로 이뤄진 '단단한 본질' ▲AI 데이터센터(AIDC)·AI Edge(에지)·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신성장 AX 서비스로 일구는 '확실한 성장' 등을 'AX 플랫폼 컴퍼니'를 이끄는 두 개의 사업 축을 공개했다.ⓒKT
금융·공공 AX 집중 공략…피지컬AI도 단계적 확대

B2B(기업간거래) AX 대상으로는 금융과 공공을 주 타깃으로 한다. 박윤영 대표는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금융이다. 금융권에 AI를 적용하려면 금융 규제와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하는데 KT는 금융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수행하면서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계속 높여왔다"고 말했다.


공공 분야에 대해서는 "데이터 소버린티(Data Sovereignty) 문제"를 거론하며 공공 분야 사업 경험이 많은 KT가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의 경우 정부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의료, 돌봄,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KT는 전국에 3500개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엣지(Edge) AI가 적용되면 피지컬 AI 구현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큰 팩토리 공개…AI 과금·최적화 시장 정조준

이날 KT는 신성장 AX 사업으로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KT는 통신망 운영에서 축적한 초정밀 과금·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큰의 생성·중개·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고, KT의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이 토큰 게이트웨이"라며 "토큰 팩토리는 토큰 게이트웨이에 통신사의 과금 역량을 더하고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안과 정보기술(IT), 네트워크로 이뤄진 '단단한 본질' ▲AI 데이터센터(AIDC)·AI Edge(에지)·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신성장 AX 서비스로 일구는 '확실한 성장' 등을 'AX 플랫폼 컴퍼니'를 이끄는 두 개의 사업 축을 공개했다.ⓒKT

박상원 KT AX 사업부문장 전무는 "중요한 것은 토큰을 가장 저렴하게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라며 "GPU와 NPU 같은 연산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해 토큰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또 오픈 라우터(Open Router)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히 모델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컨텍스트와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 선택해 토큰 사용량 자체를 최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저렴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토큰을 공급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AIDC 운영 노하우 자신…MS 협력은 다변화

이번 KT의 투자 규모가 앞서 발표된 삼성, SK 등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실수요' 기반임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 대부분은 실제 수요를 전제로 한다. 가상의 계획이 아니라 실제, 가시적인(tangible) 범위 안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의 차별화는 실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해본 경험"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요즘은 GPU(그래픽처리장치)처럼 집적도가 높은 랙이 들어오면서 랙 높이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건물의 층고도 달라져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층고가 달라지면 건물 설계 자체가 달라지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계속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KT의 AI데이터센터 경쟁력으로 공급 확대, 고객 확보와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을 언급했다.


그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핵심이 항온·항습이었다면, 앞으로는 GPU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냉각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KT는 현재 리퀴드 쿨링(Liquid Cooling)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은 개발 이슈나 인허가 문제가 해결된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비수도권은 수요기관(테넌트)을 먼저 확보한 뒤 공급을 늘리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안과 정보기술(IT), 네트워크로 이뤄진 '단단한 본질' ▲AI 데이터센터(AIDC)·AI Edge(에지)·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신성장 AX 서비스로 일구는 '확실한 성장' 등을 'AX 플랫폼 컴퍼니'를 이끄는 두 개의 사업 축을 공개했다.ⓒKT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빅테크와의 협력은 확대한다. 앞서 KT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협력 확대 과정에서 종속 우려 등이 제기되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박윤영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KT 인력의 역량이 많이 올라갔다"면서도 "한 곳에 치우치기 보다 글로벌 파트너를 넓혀, 외연 확장 등에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6G는 아직 R&D 단계…KT클라우드 합병엔 신중론

정부가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피지컬 AI 등 AI 투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차세대 통신인 6G 로드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R&D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B2B와 위성에서의 6G 활용을 고려 중"이라며 "현재 R&D 단계이기 때문에 투자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표는 KT와 KT클라우드 합병 가능성, 티빙·웨이브 합병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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