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선택 아닌 필수"…한은·세계은행, 공동 보고서 발간
입력 2026.07.05 12:03
수정 2026.07.05 12:03
중앙은행·국부펀드·연기금 대상 AI 입문서 공동 발간
운용사,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
"기관 상황 따라 우선순위 선정…거버넌스 구축이 핵심"
한국은행이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공적 자산운용기관을 위한 AI 입문서'를 발간했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세계은행(World Bank)과 함께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공적연기금 등 공적 자산운용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안내서를 공동 발간했다.
한은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공적 자산운용기관을 위한 AI 입문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설문조사와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운용 분야의 AI 활용 현황과 공공 자산운용기관이 AI를 도입할 때 필요한 거버넌스 체계를 제시했다.
지난 2024년 중 집필을 시작했으며, 한은에서는 최병현 차장과 유리 차장(세계은행 파견)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2~3년 사이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지만, 업계 전반의 AI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전사 차원의 AI 전략을 갖춘 기관은 약 16%에 그쳤으며,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운용 분야 AI 도입률도 12%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현재 AI 활용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투자전략 분야에서는 금융시장의 복잡성으로 인해 AI 활용에 여전히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AI 도입 과정에서 편향된 데이터와 블랙박스 모델, 모델 드리프트 등 새로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관 차원의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명확한 AI 비전과 경영진의 리더십, 정책·규범을 포함한 전략적 기반, 데이터와 인프라, 전문인력 확보 등을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AI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전략적 필수 요소"라며 "각 기관의 상황에 맞춰 실현 가능성과 영향력을 평가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AI 도입은 기술적 과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관의 역량과 거버넌스를 함께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유관 기관 간 경험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