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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베트남 한류박람회 개최…역대 최대 3326만 달러 성과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05 11:21
수정 2026.07.05 11:21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 개막식에서 강경성 KOTRA 사장이 개회사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류와 K-소비재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열린 한류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국내 소비재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과 3300만 달러가 넘는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산업통상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2026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이자 소비재 4대 수출시장이다. 인구 1억명의 젊은 소비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2년간 7~8%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99.4%에 달할 정도로 한류와 K-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짜 식품 논란이 이어지면서 안전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돼 K-뷰티와 식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소비재 기업 107개사와 베트남 및 인근 국가 바이어 280여개사 등 모두 38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홈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무신사 등 국내 유통기업과 베트남 현지 유통망도 함께 참여해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이틀간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모두 1512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만 3326만 달러 이상의 계약과 MOU가 체결돼 한류박람회 개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B2C 전시·판촉관에는 2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K-뷰티와 식품, 생활용품 등을 직접 체험했다. 무신사와 신세계, 베트남 유통기업 케이마켓과 삼미샵 등은 쇼케이스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혔다.


행사 공식 홍보대사인 K팝 그룹 위너(WINNER)와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는 개막 공연과 팬미팅, 토크콘서트를 열어 박람회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친필 사인 에코백 판매 수익금을 베트남 적십자사에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소비재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안심 소비가 확산되는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에서 K-소비재가 문화와 결합한 프리미엄 소비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베트남의 성장성과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발판으로 K-컬처와 소비재의 선순환 수출 구조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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