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 스페인 우승후보 맞네!…라말 침묵에도 강력
입력 2026.07.03 07:30
수정 2026.07.03 07:30
32강전서 오스트리아에 3-0 완승
남아공대회 이후 모처럼 토너먼트 승리
에이스 라말, 풀타임 가까이 뛸 정도로 컨디션 회복
오스트리아를 격파한 스페인. ⓒ AP=뉴시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오스트리아를 완파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스페인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의미 있는 승리다. 스페인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서 승리를 챙겼다.
정상에 오른 뒤 스페인은 3번의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2패,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 스페인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단 1실점도 내주지 않는 유이한 팀으로 남으며 강력함을 선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상대로는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미켈 오야르사발의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스페인은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오스트리아를 계속 몰아쳤다.
계속 경기 주도권을 잡은 스페인은 후반 21분 바에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44분에는 쿠쿠레야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이 더욱 무서운 건 18세 신성 라민 야말이 아직 제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온 야말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겨우 141분만 뛰며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오스트리아 상대로는 후반 40분까지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가장 긴 시간을 소화,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간 스페인은 오야르사발이 이번 대회 4골로 팀을 이끌고 있는데 라말까지 살아난다면 더욱 강력한 위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7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