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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책임투자 평가 도입…성과 따라 자금 차등 배분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7.02 19:18
수정 2026.07.02 19:18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점검 체계 신설…하반기부터 보고서 공개

5년 누적 수익률 9.75%…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78.6%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의 책임투자 활동을 평가해 운용 성과에 따라 자금을 추가 배정하거나 회수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활동에 대한 이행점검도 처음으로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점검 체계 도입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연금공단은 수탁자 책임활동 7개 원칙, 12개 항목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는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점검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활동 원칙 준수 여부와 이해상충 관리,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을 질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향후 위탁운용사 선정과 평가에 반영된다.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는 위탁 자금을 추가 배정하고 평가가 미흡한 운용사는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2025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도 의결했다.


새 성과평가 체계는 올해부터 적용된 기준포트폴리오를 반영했다. 성과평가 기간은 기존 1년에서 최근 5년 누적 방식으로 바뀌었고 기준수익률을 웃도는 초과성과뿐 아니라 절대성과도 함께 평가한다.


최근 5년 누적 금융부문 수익률은 9.75%로 기준수익률 9.59%를 0.16%p 웃돌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17.82%로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 12.75%, 국내주식 11.24%, 해외채권 6.24%, 국내채권 1.39% 순이었다.


이에 따른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78.6%로 결정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수탁자 책임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이행점검 체계 도입을 통해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수익성 증대와 국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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