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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국혁신당과 합당 시사?…이건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28 15:31
수정 2026.06.28 15:31

"합당 문제를 전대 의제로 끌고 와"

"민주당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

"정치 기술 부릴 때 아냐…반성 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범민주진보연대' 필요성을 언급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당내 갈등을 촉발시킨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다시 꺼냈다고 판단한 만큼, 계파 갈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는 이재명 정부를 완벽하게 뒷받침할 원팀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동단결하고 함께 싸워야 한다"며 혁신당·진보당 등 범민주진보 세력과의 연대론을 주장한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방적으로 혁신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주장하다가 당내 거센 반발에 물러섰다.


이 의원은 "정 전 대표가 '범민주진보연대'를 앞세워 사실상 연대와 합당 논의를 꺼내며, 당대표 출마를 위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며 "겉으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통합을 내세우지만, 정작 핵심은 혁신당 등과의 연대와 합당 문제를 전당대회 의제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정말 그런 이야기를 할 때인가"라면서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집권 초기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왜 경고를 보냈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국민과 당원 앞에서 성찰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는 당권 연임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과 원인부터 돌아봐야 한다"면서 "지금 민주당 내부 갈등의 원인도 다른 데 있지 않다. 그동안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를 중심으로 하나로 결집하기보다 자기 정치에 몰두하면서 당내 갈등을 키워온 데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제를 만든 당사자가 이제 와서 '4통 통합'과 '범민주진보연대'를 이야기하며 마치 그것이 부족해서 지금의 상황이 초래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정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만으로는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그래서 벌써부터 연대와 합당을 이야기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또한 "연대와 합당은 특정 정치인의 전당대회 전략으로 소비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새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충분한 당내 공론화와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논의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전 대표를 향해선 "정치적 욕심은 잠시 내려놓길 바란다"며 "지금은 정치 기술을 부릴 때가 아니라 반성과 책임을 이야기할 때"라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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