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었다, 감독 책임 맞다" 안정환도 결국 폭발
입력 2026.06.26 09:56
수정 2026.06.26 09:57
ⓒ뉴시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안정환이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패한 것을 두고 결국 쓴소리를 쏟아냈다.
안정환은 25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번 대회 3경기 중 최악이었다"며 대표팀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며 "결국 팀을 만드는 건 감독이기에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후배 선수들을 향해서는 "절실함이 없었다. '졌잘싸'도 아니다"라며 "뭔가 문제가 있거나 곪아 터진 것처럼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안정환은 "손흥민의 교체 타이밍을 두고 논쟁이 오가는데, 손흥민을 아꼈다고 해서 선발로 들어간 선수가 안 좋은 선수라는 뜻인가. 그런 식의 비난은 해당 선수에게 자괴감을 안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표팀을 흔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난 누구의 편도 아니고 뼛속까지 한국 축구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칼럼을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은 안정환은 같은 날 생방송에서는 동료의 돌발 발언에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5일 라이브로 방송된 틱톡 오리지널 콘텐츠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서 MC를 맡은 안정환은 김남일, 김영광 등 출연진과 함께 남아공전 경기 리뷰를 진행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분석하던 중 패널로 출연한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홍명보 나가"라고 직격했다.
예상치 못한 발언이 나오자 스튜디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안정환 역시 대본을 내려다본 뒤 주변 출연진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생방송 화면에 그대로 포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