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 美 에너지센터에 가스압축기 공급…북미 첫 진출
입력 2026.06.25 16:20
수정 2026.06.25 16:21
950MW급 복합화력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한국남부발전 주도 프로젝트 참여 주목
트럼불 에너지센터 복합화력발전소(CCGT) 전경ⓒ한화파워
한화파워가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에너지센터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가스압축기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 첫 실적을 확보했다. 한국남부발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복합화력발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파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에서 열린 ‘트럼불 에너지센터(Trumbull Energy Center) 복합화력발전소(CCGT)’ 준공 및 상업운전 개시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남부발전(KOSPO)을 비롯해 젬마 파워 시스템즈(Gemma Power Systems),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오하이오주 정부 관계자, 주미 한국 총영사, 금융기관 관계자 등 주요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트럼불 에너지센터는 한국남부발전이 사업 개발과 투자를 주도한 프로젝트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건설된 950MW급 고효율 복합화력발전소다. 발전소는 미국 최대 전력 도매시장인 PJM(Pennsylvania-New Jersey-Maryland Interconnection) 전력망의 주요 전력 공급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파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료가스압축기(Fuel Gas Compressor·FGC) 3기를 공급하며 미국 시장 첫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
공급된 설비는 가변속 구동(VFD·Variable Frequency Drive) 기술이 적용된 일체형 원심 가스압축기로, 계절별 배관 압력 변동이 큰 PJM 지역의 운영 환경에 맞춰 안정적인 연료 공급과 발전소 운전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화파워는 장비 공급에 이어 9년간의 장기정비계약(LTSA·Long Term Service Agreement)도 함께 수주했다. 계약에는 주요 예비부품 공급과 세 차례의 계획예방정비가 포함되며 미국 휴스턴 서비스센터를 거점으로 현장 기술 지원과 부품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 지역 서비스 기반 사업을 확대하고 장비 공급과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주몽 트럼불 법인장은 “트럼불 에너지센터는 한국남부발전이 북미 시장에서 추진한 대표적인 발전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화파워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발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라카시 나이르 한화파워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장비 공급과 장기 서비스 계약을 동시에 확보한 것은 당사의 기술력과 운영 역량에 대한 고객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통해 미국 전력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