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소환한 손주영, 전무후무 대기록 도전 '성공률 100%'
입력 2026.06.24 14:42
수정 2026.06.24 14:42
전날 삼성전서 1사 3루 위기 탈출, 올 시즌 단 한 번도 블론세이브 없어
임시 마무리 전환 이후 17경기 나서 1승 16세이브, 세이브 성공률 100%
2011년 오승환이 달성했던 세이브 성공률 97.9% 넘어설지 관심
LG 마무리 손주영. ⓒ 뉴시스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손주영은 올 시즌 KBO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없는 위대한 기록에 도전한다.
손주영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1.1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시즌 16세이브(1승)를 수확한 손주영은 김재윤(삼성)에 1개 모자란 세이브 부문 2위가 됐다.
올 시즌 주전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이탈로 지난달 중순부터 임시 마무리 중책을 맡은 손주영은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를 딛고 강력한 구위와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손주영은 마무리 전환 이후 단 한 번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17경기에 나서 1승 16세이브를 거두며 LG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최대 위기는 바로 전날 삼성과 경기였다.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첫 타자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영웅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감이 감지됐다. 류지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상황이 됐고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위기에 처했다.
이후 손주영은 김지찬, 김성윤 등 삼성의 테이블세터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삼성의 중심타선 구자욱과 디아즈를 상대해야 했는데 이미 투수 수는 20개를 훌쩍 넘겼다.
여기서 손주영은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내 블론세이브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손주영의 세이브 성공률 100%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블론세이브를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KBO리그 단일 시즌 최대 노블론세이브 기록은 서진용(SSG)이 보유하고 있다.
2023년 SSG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서진용은 개막 이후 30세이브를 거둘 때까지 한 번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이 집계된 이래, 30세이브 고지를 밟는 동안 블론세이브가 하나도 없었던 선수는 서진용이 유일한데 올 시즌 손주영이 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011년 세이브 성공률 97.9%를 달성했던 오승환. ⓒ 뉴시스
또 손주영은 역대 최고 세이브 성공률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끝판왕’ 오승환(은퇴)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1시즌 54경기에 나가 1승 47세이브를 수확했다.
54경기 중 세이브 가능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것은 48경기였고, 오승환은 그 중 딱 한 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 성공률은 97.9%로 아직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재까지 팀이 치른 72경기서 16세이브를 수확한 손주영이 현실적으로 40세이브 이상을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즉 오승환의 세이브 성공률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블론세이브가 단 한 차례도 나와서는 안 된다.
전무후무 대기록에 도전하는 손주영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