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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다주택자' 복사 직원으로도 안 된다더니…정점식 "마귀같은 다주택자가 '한성숙'"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22 10:44
수정 2026.06.22 14:29

"李, 다주택자 마귀 발언 철회해야"

"김용범, 시장 혼선 부추겨…경질해야"

"지지율,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말에 따르면 '부동산 정책 관련해선 종이 복사 직원도 시켜선 안 된다'고 했던 마귀와 같은 다주택자"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이유는 이재명 정부 견제 등 요구인 만큼,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후보자 인선은 단순히 김민석 국무총리의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원포인트 교체'에 그치면 안 된다"며 "청와대와 내각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개인 역량과 도덕성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이 대통령이 종이 복사와 마귀 발언을 철회하고 다주택자 악마화 기조를 수정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한 후보자는 이 대통령 정책 기조에 부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를 무조건 나쁜 사람 취급하면 안 되는데, 전월세 공급의 순기능을 분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5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된 이후, 전월세 매물이 더욱 감소했고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다주택자 악마화 정책 기조가 초래한 당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선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전까지 종이 복사와 마귀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며 "다주택자 악마화 중심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민간 공급 확대와 주거 사다리 회복 중심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두고선 "지난 4개월간 SNS에 무려 37건의 글을 쏟아내며 경제 정책에 대한 시장과 국민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며 "김 실장을 경질하고 경제 라인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반헌법적 두 국가론을 옹호하고 북한 주적 표현마저 삭제하자고 나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육해공 사관학교 통폐합 졸속 추진과 방첩사 해체로 혼란을 부추기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전면 쇄신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6·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을 두고선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닌 현명한 국민의 승리였다"며 "국민은 집권 1년 차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주에 따끔한 경고를 내렸고, 야당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뼈저린 성찰과 쇄신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생은 내팽개치고 당권 투쟁에 골몰하는 오만한 정권을 견제하고,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규명과 선거관리 시스템 개혁을 위해 싸우라는 대여 투쟁의 명령이자 유능한 보수 정당으로 혁신하라는 명령"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겨냥해선 "과거에 얽매여 '누가 잘했나' '누가 잘못했나' 따지면서 서로의 공로와 책임을 다투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지방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며 부족한 지점을 채워나가고 2년 이후 총선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당의 뜻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국민과 미래를 위한 정책을 개발해야 하고 이를 상시화하기 위해 당 운영과 원내 현안, 정책 노선에 있어 국민의 생각을 보다 신속히 정확히 투명하게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위도 변화와 쇄신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발언해야 한다"며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만큼, 구태의연한 정치 문법보다 유권자 생각에 반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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