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진심으로 사과"
입력 2026.06.22 09:31
수정 2026.06.22 09:31
"무거운 책임 통감하며 깊이 송구하다"
"도전자 아이디어 보호 대책 마련할 것"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최근 발생한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중기부의 창업 플랫폼 '모두의 창업'에서 참가자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 후보자는 "정부를 믿고 창업에 도전해 주신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 드리지 못했다"며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의 창업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의 프로젝트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시작했다"며 "그렇지만 어떠한 정책적 취지도 국민의 개인정보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책임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외부 접근을 차단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며 "현재 관계 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과 유출의 경위, 피해 범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보안 점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보안 전문 기관과 보안 진단과 개선 대책 마련도 함께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는 한편, 도전자의 아이디어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전에 제기된 여러 우려들과 시스템 구축·운영 과정의 전반도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적시 이뤄졌는지, 관리·감독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외부 위탁 업체에 대한 감독과 보안 취약점 점검을 강화하는 등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조사 결과는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못과 책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번 일로 인해 청년들의 창업을 향한 열정과 도전 의지가 꺾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문제를 바로잡고 국민께서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사업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들을 통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정부의 대규모 토너먼트식 창업 오디션으로, 63000여 명이 지원해 5000명의 최종 합격자가 선발됐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투자 등 사업 자금 10억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최근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와 합격자의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 등이 유출됐다. 이 사고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을 지원하는 업체의 해킹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