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시간 확대 연기…프리마켓 내년말 도입
입력 2026.06.19 16:35
수정 2026.06.19 16:37
증권사 부담 반영해 일정 재조정
애프터마켓 9월 예정대로 도입
거래소는 증권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거래시간 확대 시행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추진해 온 주식시장 거래시간 확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증권업계의 전산 개발 및 인력 운영 부담을 고려해 프리마켓 도입 시점을 2027년 말로 미루고, 애프터마켓만 오는 9월 도입하기로 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증권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거래시간 확대 시행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해외 주요 거래소와의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시간 확대를 추진해 왔다.
당초 올해 6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함께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시스템 개발 기간 확보를 위해 시행 시점을 올해 9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모의시장 운영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IT 개발과 인력 운영 부담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추가 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프리마켓은 프리마켓·정규시장·애프터마켓 간 미체결 주문이 자동으로 이전되는 '단일보드' 시스템 개발 일정과 연계해 2027년 말 시행하기로 했다.
반면 애프터마켓은 업계에서 기존 일정대로 추진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아 오는 9월 14일 도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일은 증권사들과의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확대와 함께 결제주기 단축(T+1)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는 2024년 5월 결제주기를 기존 T+2에서 T+1로 단축했으며, 영국과 유럽도 2027년 10월부터 T+1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시간 확대와 결제 인프라 개선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