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평가' 참여…"상생 행보 지속"
입력 2026.06.19 14:18
수정 2026.06.19 14:20
신규 앱 아이콘 부착 현장. ⓒ우아한형제들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동의의결 신청을 기각한 가운데, 배민이 정부 주도의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평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우아한형제들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평가'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평가는 배달플랫폼 및 오픈마켓 기업을 대상으로 체감도 조사와 상생협력 실적평가를 반영해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금융·방산·온라인플랫폼 분야의 동반성장 시범평가 추진(안)'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다.
배민은 이번 평가 참여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상생 프로그램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향후 상생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민은 외식업주와 라이더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외식업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외식업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세무·노무 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 수강생은 35만명을 넘어섰다.
외식업주 가정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578명의 외식업주 자녀에게 9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주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라이더 지원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배달 종사자 안전교육 시설인 '배민라이더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수료생은 2만3000여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와 협력한 '배달라이더 동행쉼터' 운영,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발표는 공정위가 전날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의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한 직후 나와 주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7일 일명 ‘최혜대우요구 건’, ‘자사 배민배달 서비스 우대 행위 건’, ‘배달예상시간 부당광고 건’과 관련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 방안을 담은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신청 내용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상생과 동반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배달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동의의결 기각으로 우아한형제들이 본안 심사를 받게 된 만큼 당분간 상생 활동과 이해관계자 지원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윤석준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배민은 그동안 외식업주와 라이더 등 배달 생태계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며 "이번 동반성장평가 참여를 계기로 그 수준을 보다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배달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