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MI,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위한 ‘부산 다이얼로그’ 개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6.19 10:20
수정 2026.06.19 10:21

남서대서양 오징어어장 관리 논의

KMI는 호주 울런공대학교 해양자원안보센터(ANCORS)와 공동으로 지난 16~1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부산 다이얼로그’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공해에서 이뤄지는 비규제어업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원양조업국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공동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KMI는 호주 울런공대학교 해양자원안보센터(ANCORS)와 공동으로 지난 16~1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부산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2월 열린 국제 세미나의 후속 행사로,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BBNJ) 협정 이행과 연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해 비규제어업은 특정 지역수산관리기구(RFMO)의 관리 체계가 적용되지 않는 공해 수역에서 이뤄지는 어업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남서대서양 유엔식량농업기구(FAO) 41해구는 주요 오징어 어장임에도 별도 지역수산관리기구가 없어 국제사회의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다이얼로그는 그동안 축적된 국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주요 원양조업국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공동 대응 과제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BBNJ 협정 이행 논의와 맞물려 공해 수역의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 등 국내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해양대학, 일본 수산청, 대만 국립중산대학교, 스페인 국립해양연구소 등 주요 원양조업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또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글로벌 피싱 워치(Global Fishing Watch)와 퓨 자선기금(The Pew Charitable Trusts), 한국원양산업협회, 원양선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국가별 오징어 채낚기어업과 공해 조업 현황, 비규제어업 관련 법·제도, 시장 및 공급망 동향, 공해 자원평가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국가별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쟁점을 점검했다.


둘째 날에는 과학 기반 데이터 구축과 국가 간 협력체계 강화, 공동 과제 발굴 방안을 중심으로 심층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남서대서양 공해 오징어어업의 자원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공동 자원평가에 필요한 자료 범위와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향후 비공식 과학협력체계 구축과 자발적 관리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공유했다. 공해 수역의 자원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조정희 KMI 원장은 “지난해 시작된 공해 비규제어업 논의가 국제적 공감대를 넓혀가며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남서대서양 공해 수역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과제가 구체화되고 원양조업국 간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