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내보낼 방법? 있어도 어렵다
입력 2026.06.19 10:04
수정 2026.06.19 10:07
[용산의부장들] 데일리안 정치부장 “자진사퇴·집단사퇴·도덕적 흠결 세 가지뿐…어느 것도 지금은 작동 안 해”
ⓒ데일리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연일 거세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도부를 교체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퇴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의원이 60여명에 달했고,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도부 내부에서도 ‘가을 전 사퇴’라는 조건부 제안이 나왔지만 장동혁 대표는 이를 모두 거부하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지난 17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토크쇼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에서 “장동혁 대표를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라며 각각의 현실 가능성을 따져봤다.
첫 번째는 자진 사퇴다. 정도원 부장은 “장동혁 대표 본인이 물러나는 것인데, 지금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짚었다. 장동혁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정권 박탈 사태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선관위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거취 논의 자체를 차단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이 같은 날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 적어도 가을 전에는 지도부 임기를 종료해 달라”고 조건부 퇴진을 제안했지만 장동혁 대표는 이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번째는 최고위원 집단 사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정도원 부장은 “현재 우재준·양향자 최고위원 두 명만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나머지 신동욱·김재원 최고위원을 설득해야 하는데, 이들은 당권파로 분류되는 만큼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의총에서는 이 두 사람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세 번째는 도덕적·정치적 흠결의 발생이다. 정도원 부장은 “앞서 TV조선이 보도한 기획부동산 의혹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사실상 유일한 변수”라고 봤다. 장동혁 대표 측은 해당 보도에 ‘허위 왜곡 보도’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한 상태여서 의혹의 후속 전개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도원 부장은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짚은 뒤 “수학적으로 해가 잘 나오지 않는 굉장히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라고 결론지었다. 장동혁 대표로서는 선거소청 절차(최장 8개월)와 선관위 개혁을 방패 삼아 버티기에 들어간 셈이다. 관건은 당 지지율의 향방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반등세를 보이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언제까지 장동혁 대표의 버티기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유튜브 채널 ‘델랸TV’에서 생방송하는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는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과 홍종선 연예부장이 정치 현안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