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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없는 풍경을 담다…김포 보구곶, 북녘 사진전 개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6.18 10:07
수정 2026.06.18 10:07

경계 너머의 산, 보구곶에서 다시 바라보다 사진전 안내 포스터 ⓒ 김포문화재단 제공

김포문화재단이 접경지역 문화공간인 작은미술관 보구곶에서 한반도의 자연과 분단의 의미를 함께 되짚어볼 수 있는 사진전을 마련했다.


재단은 오는 25일까지 기획전 ‘경계 너머의 산, 보구곶에서 다시 바라보다’를 열고, 소장 작품을 활용한 전시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두산과 백두대간 일대를 오랫동안 기록해 온 뉴질랜드 출신 사진작가 Roger Shepherd의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작품에는 북녘 지역의 산맥과 강, 고원지대, 마을 풍경 등이 담겨 있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반도 북부의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전시가 열리는 보구곶은 한강하구와 맞닿은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어 작품 속 풍경과 공간이 지닌 상징성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통해 물리적 경계로 인해 멀어진 공간을 예술적 시선으로 마주하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백두산 천지를 비롯해 압록강과 해칠보산, 백두고원, 북녘 농촌마을 등을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각각의 작품은 한반도의 지리적 연속성과 단절의 현실을 동시에 보여주며, 자연과 역사, 사람들의 삶을 함께 조명한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장품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보구곶이라는 공간이 가진 특성과 작품이 어우러져 경계와 연결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일은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이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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