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실 전환 속도 내는 아세안…K-에듀테크 수출 기회 확대
입력 2026.06.17 13:12
수정 2026.06.17 13:12
KOTRA, ‘한-아세안 에듀테크 데이’ 개최
‘2026 한-아세안 에듀테크 데이’ 행사 현장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아세안 지역의 공교육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K컬처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교육열,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아세안이 K-에듀테크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2026 한-아세안 에듀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 19개사가 참가했다.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서 110개 기업과 기관이 방문해 2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3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아세안은 한류 호감도가 높고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KOTRA는 특히 공교육 디지털 전환 정책이 확산되면서 한국의 ICT 기술력과 교육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사무국이 발간한 ‘ASEAN Key Figures 2025’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 K-12 시장 규모는 약 2억명에 달한다. 각국 정부는 공교육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국은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노동부와 함께 AI·디지털 인재 15만명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행사에서는 1대 1 수출상담회와 기술 발표, 아세안 각국의 교육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소개 등이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교육기관과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확인하고 자사 솔루션을 제안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아세안은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교육열을 바탕으로 K-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공교육 디지털 전환 수요를 선점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