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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문제 삼는다"…욱일기 응원 옹호하는 日 여론 '시끌'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6.17 10:50
수정 2026.06.17 10:52

야후재팬에 실린 욱일기 관련 기사와 댓글 ⓒ 서경덕 교수SNS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일본 도심에서 벌어진 욱일기 거리 응원을 두고 한일 양국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장 안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다 보니 거리에서 욱일기 응원이 이뤄진 것"이라며 최근 자신이 공론화한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앞서 서 교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인 일본과 네덜란드 경기 당시 일본 도심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거리 응원이 등장하자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진 뒤 일본 현지 포털인 야후재팬 등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일본축구협회도 욱일기 사용을 제한한 FIFA에 항의해야 한다"는 댓글은 1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일본 누리꾼들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 "일본 정부가 나서서 서 교수를 고소해야 한다", "한국만 문제 삼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다.


서 교수의 개인 SNS 계정에는 일본 우익 성향 누리꾼들의 다이렉트 메시지(DM) 공격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내 포털과 서 교수의 SNS에서는 욱일기 거리 응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서 교수는 "이러한 반응은 일본 누리꾼들이 욱일기의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욱일기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라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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