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 4명 사망...이란 "추가 공격 땐 MOU 위반"
입력 2026.06.17 09:59
수정 2026.06.17 10:01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자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향해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을 요격했다"며 "공군이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으며 레바논 남부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발견해 공습을 실시했다"고 성명을 냈다.
ⓒEPA/연합뉴스
이후 레바논 국영통신(NNA)은 "이스라엘 무인기(드론)가 차량 3대를 공격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미국과 체결한 종전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를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번 전쟁 과정에서 점령한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지 않는 한 전쟁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 이후 이틀 동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84차례 휴전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의 군사 행동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란군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이 어렵게 도출한 합의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